총회본부 몰래 뚫고 들어가 

컴퓨터 열어 개인정보 탈취해간 사건 발생

총회장, 임원들

3개월간 묵묵부답

불법 카르텔 형성되어 

범죄자와 임원 내통 의혹 제기 

합동 제107회기가 은혜로운 샬롬으로 종결되는가 했더니 결국 샬롬이 무너지고 본부가 뚫린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 그토록 크게 외쳤던 샬롬의 이면에 불법과 불의가 판을 치고 있었던 것이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총회본부에서 벌어진 개인정보유출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다. 

2022년 12월 30일은 본부 직원들이 휴무로 쉬는 날이었다. 본부에 아무도 없는 가운데서 성명불상자(이하 ‘범인’으로 표기)가 본부 사무국을 몰래 들어갔다. 당시 본무 사무국은 잠금장치가 되어 있어서 본부 관계자 혹은 총회 임원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범인은 본부 사무실을 몰래 뚫고 들어가 컴퓨터를 조작했다. 본부 컴퓨터에는 전국교회의 목사 장로의 개인정보 외에도 총회의 기밀 문건이 보관되어 있다. 범인은 컴퓨터를 조작하기 위해 사용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노란 포스트잇으로 가리고(아래 사진), 목사의 개인정보가 보관된 폴더를 열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범인은 컴퓨터 하단에 작은 글씨로 쓰여진 날자를 가리지 못했다. 그렇게해서 범행 일자가 2022년 12월 30일이었던 것이 들통났다. 문제는 그 개인정보를 사용한 용처다. 

범인이 탈취해 간 총회 산하 목사의 개인정보가 적힌 컴퓨터상의 사진이 법원으로 들어갔다. 결국 소송 계속 중인 법원 사건에서 변호사에게 전달된 입증 자료를 통해서 범행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상의 엄청난 총회의 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중앙노회(노회장 김용제 목사)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중앙노회는 8월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2층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였다. 

중앙노회측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혜린교회 이바울 목사 가입건을 처리해 달라고 제105회기 때부터 제106회기, 이번 제107회기 때 계속하여 요청했으나, 매회기마다 총회 임원회는 묵묵부답이었다”고 밝힌 후, “그러다 결국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였다”고 말했다.  

 

 

   

무서운 일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즉각 사건화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도 남을 일이다. 그런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이 엄청난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수상하다. 전국교회가 경악할 가막힌 사고 소식을 듣고도 총회장과 임원들은 꼼짝하지 않은 채 오직 샬롬만 외쳐댔다. 

現 총회의 실상이 그렇다. 총회가 불법 카르텔이 형성되어 총회장이나 임원들이 불법자와 손을 잡고 있지 않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정보유출 사건에서 주모자로 지목된 인사가 총회본부 리모델링 공사도 맡았으니 그 의혹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그 인사는 분쟁노회 사건에 수년간 연루되어 총회 본부의 공사를 맡아서는 안되는 재척 사유에 해당된다. 그런데도 본부 리모델링 입찰에 지원했다는 이유로 총회본부 공사를 맡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 인사와 함께 하는  일부 장로들이 제주 수양관 공사를 맡는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정말 수상한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니 제107회기가 부르짖어온 샬롬은 사라지고 불법과 야합한 의혹들만 무성하다. 지난 회기에는 앞에서는 기도를 외치고 뒤에서는 불법투성이더니, 이번 회기에도 회기 내내 겉으로는 샬롬을 외치다가 뒤에서는 불법과 동행하고, 불의 앞에 벌벌 떠는 유약한 모습, 이중적인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해 ‘기도의 회기’에는 제106회 총회장 서기 회의록서기의 불법 13가지를 조사처리해 달라는 불미스러운 헌의안으로 회기를 마감했다. 그러더니 이번 ‘샬롬의 회기’에는 정보관리 책임자인 총회장이 사법처리될 불길한 조짐이 보인다. 

중앙노회측은 이바울 목사 가입 청원과 본부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지난 5월 10일 총회에 공문을 접수했으나 본부는 이를 묵살했다. 그러자 중앙노회측은 또 7월 25일 다시 공문을 보내 위 두건을 청원했다. 하지만 총회 임원회, 총회장 등은 여전히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같은 총회장과 총회임원들의 태도를 두고, 성명불상자의 범인과 총회장, 일부 임원들이 내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혹은 성명불상자의 범인에게 무언가 코가 꿰인 것이 아닌가의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일부 임원은 성명불상자로 지목된 범인과 관련된 교회 및 노회 혹은 이바울목사의 건만 나오면 임원회에서 큰소리를 치고 난리를 피운다는 임원들의 전언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정말 무언가 수상한 낌새다. 의혹도 짙다. 

그런 정황에 비춰보면 현재 총회는 그런 성명불상자가 긱종 공사를 맡는 등 본부와 임원들을 장악하고 있는 모양새다. 총회장과 임원들이 성명불상자의 범인 앞에서 벌벌 떠는 모양새요, 불법과 불의 앞에 침묵하는 꼴이니 그런 오해를 살만도 하다. 결과적으로 샬롬의 회기가 불화의 회기, 불법의 회기, 불의의 회기로 전락된 꼴이다.  

이같은 각종 의혹과 추측 가운데서 지난 7월 27일 총회임원회 때 정보유출 사건을 조사하도록 결의했다는 총회서기의 진술 및 언론보도(합동기독신문 인터넷판 7월 28일자)에도 불구하고 결의된 바 없다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며 발뺌을 한 부서기, 부회록서기 등이 제108회 총회 때 조사처리 헌의안 및 긴급동의안으로 상정될 모양새로 번질 것 같다. 

향후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