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개혁주의 영성신학 정립

1) 영성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

① 스티븐 바톤(Stephen C. Barton)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느낌과 그 임재의 빛 속에서 사는 것”

⇒ 하나님을 아는 것과 삶 전체로서 응답하는 것 강조

② 벤 존슨(Ben C. Johnson)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나와서 신앙 공동체 안에서 조정되고 형성되며, 자신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일하는 그 시대, 그 삶의 현장에서 표현되는 것”

⇒ 하나님과의 관계를 영성의 출발선으로 간주

③ 메조리 톰슨(Marjorie J. Thompson)

“영성 생활이란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를 지배하여 우리 안에 생명력이 충만해 가는 것을 의미한다”, “기독교인의 영성은 하나님으로 시작해서 하나님께 의존하며 하나님 안에서 끝난다”

⇒ 영성 생활을 창조주와의 관계성을 기초한 것으로 정의

④  두섭 목사(20년간 은성 수도원)

“영성 생활이란 유한한 인간이 초월적인 실재이신 하나님과 영적인 사귐을 회복해서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하려는 생활이다.”

⇒ 두가지 핵심: 하나님과의 사귐과 새로운 피조물의 삶

ex) “종교는 예배의 반복만으로는 안된다. 이승에서 아직 육체를 쓰고 숨쉬고 있는 마지막 남은 기회에 조심스레 떨며 힘쓸 것은 ‘신현존(神現存)의식’, ‘예수 그리스도의 내적임재’이다. 나의 종교 나의 하나님을 너무 멀리높이두고 있노라 말고 바싹 잡아당겨 내 곁에, 지금 여기서 내 안에 두고 믿자 ---. 

만년 예배 교인으로 살아오다 팔순의 노인이 되어 이제야 황급히 깨달은 것은 신현존(神現存)에 감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을 섬기는 방법은 지금 이순간, 이 자리, 내 손안에 이 순간 하나님 의식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내적 임재가 충만해야 한다. 깊은 바다속같은 평화와 희열을 얻어야 한다. --- 

결국 기독교의 중심은 성신 충만, 은사 충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아니겠는가? 그리스도교인으로서 십자가의 감격이 내 가슴에 큰 파도처럼 벼락쳐 올 때 그때야 비로소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2000년 9월 18일 전주 안디옥교회에서 행한 강연 녹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