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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C TV] 주여 새날을 열어 주소서(박성규 목사, 부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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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56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둘째날 저녁 예배 설교 실황 및 설교문 전문
2019.05.31 14:05 입력

  

https://www.youtube.com/watch?v=dP8P9aDkKM4&t=649s 

 

1.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4.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 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여호수아 1장 1~4절)

 

2017년도는 종교개혁 500주년이었습니다. 2019년도 올해는 도르트 신조 발표 4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1618년 11월 13일에 시작 하여 1619년 4월 23일에 마친 도르트 총회는 구원에서 인간의 의지보다 하나님의 주권과 은총을 강조한 개혁신학의 깃발을 높이 든 뜻깊은 총회 였습니다. 

 

이 도르트 총회는 네덜란드를 비롯하여 영국, 스코틀랜드, 스 위스,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의 모든 개혁교회 대표들을 초청했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개신교 세계대회가 개최된 것입니다. 그 총회의 결과로 도르트 신조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르트 신조가 발표된지 400주년이 되는 것이 올해 4월 23일인 것입니다. 영문학자요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던 C. S. 루이스는 그의 명저 『순전 한 기독교』 제75쪽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교리를 가르치지 않는 것 은 ‘물 탄 기독교’(Christianity-and-water)가 되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시 우리 개혁신학이 믿는 교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다만 이 것을 현대인들이 알아듣기 쉽게 전달해야 합니다. 건강한 신앙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첫째, 교리(敎理, 기독교의 진리, Christian Doctrine), 둘째, 생활(生活, 기독교적인 말과 행동, Christian Life), 셋째, 세계관(世界觀, 기독교적인 가치관, Christian World-view)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성경에 근거해야 합니다. 요즘 한국교회는 교리 에 대한 가르침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물탄 기독교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2012년도에 사도신경 강해로 교리 설교를 했고, 2017년도에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다섯 가지 오직”(Five Solas: Sola Scriptura, Solus Christus, Sola Gratia, Sola Fide, Soli Deo Gloria ) 설교를 했습니다. 

 

2018년도 연말에는 도르트 신조 발표 400주년을 맞이하면서 소위 튤립(TULIP) 시리즈라고 명명한 칼빈주의 5대 교리를 설교했습니다. 

 

첫째, 전적 타락과 무능력(Total Depravity and Inability) 

둘째,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셋째, 제한적이며 특별한 속죄(Limited and Particular Atonement) 

넷째, 불가 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다섯째, 성도들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과 목회의 기초는 신학이어야 합니다. 고 한병기 증경 총회장님(부전교회 원로목사)의 가르침은 바른 신학에 근거한 바른 신앙, 바른 신앙에 근거한 바른 신앙생활이었습니다. 즉 신학과 신앙과 생 활의 일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뿌리를 깊이 알 아가고 배우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총회칼빈기념사업위원회에서 발간한 『참된 장로교인』 시리즈는 우리의 신학을 이해하는 좋은 참고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쉽게 풀어 쓴 참된 장로교인』, 어린이를 위한 『만화로 보는 참된 장로교인』 등은 우리의 뿌리를 다음 세대가 알게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19년도 도르트 신조 발표 4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우리는 우 리 모든 목사, 장로님들과 우리 총회가 더욱 새로워지는 새날이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모인 줄 압니다. 그렇다면 새날은 어떻게 열 릴까요? 

 

1. 새날은 죽음 이후에 열립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의 죽음으로 시작합니다. 출애굽과 광야 시대를 끝내 고 가나안 정복 시대를 여는 새날의 시작 시점에 모세의 죽음이 있습니다. 본문 1절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그리고 2절에 “내 종 모세 가 죽었으니 이 요단을 건너 내가 준 땅으로 가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 이 언약공동체의 새날은 모세의 죽음 이후 에 열렸습니다.  

 

우리는 총신에서 배울 때 개혁자들의 구호인 ‘솔라 스크립투라’(오직 성경)도 중요하지만, ‘토타 스크립투라’( Tota Scriptura, 전체 성경)도 중 요하다고 배웠습니다. 성경의 한 부분에만 빠져 해석하면 심각한 해석상의 오류를 범할 수 있기에 ‘토타 스크립투라’가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원리를 가지고 본문을 해석해야 합니다. 모세의 죽음으로 새날이 열렸으므로 누군가가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하면 그것은 성경 전체를 보는 ‘토타 스크립투라’의 원리에 어긋납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새날이 열리는 것은 사람의 신체적인 죽음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 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바울은 그의 신체가 죽은 다음에 새날이 열린 것이 아니라, 그의 유대주의적 편견과 잘못된 신학이 죽자 그의 인생에 새날이 왔습니다. 이후 그는 예수님의 신학을 체계화 했고, 수많은 나라에 선교지를 개척했으며, 신약 성경 13권을 기록했습 니다. 

 

그러므로 죽음 이후에 새날이 온다는 것은 한 개인의 신체적인 죽음 이후를 말하기도 하지만, 옛 마음과 가치관, 습관의 죽음을 의미하기 도 하는 것입니다. 1993년 1월 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LA 지사를 방문합니다. 전자 매장을 방문한 그는 마음이 참담해졌습니다. 삼성 제품이 저 구석에 먼지 가 가득히 쌓인 채로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계열사 경영진을 모아 이대로 가면 삼성이 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1993년 6월 독일 프 랑크푸르트 임원 200명과 함께 살길을 모색하는 컨퍼런스를 가진 후 그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합니다. 

 

“우리는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 에 서 있다. 마누라와 자식 빼놓고 다 바꾸자.” 

 

그렇게 신경영 선언을 하고 1년여가 지난 1994년 말, 경영 실적을 평가해보니 무선전화기 불량률이 11.8%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1995년 3월 9일 삼성전자 구미 공장에서 임직원 2,000명을 모아놓고 불량제품 화형식을 거행했습니다. 휴대폰 15만 대를 불태우고, 불도저로 밀고, 남은 잔해를 해머로 부쉈습니 다. 무려 150억 원어치를 그렇게 한 것입니다. 

 

당시 화형식 현장에 참석했던 이기태 이사(훗날 삼성전자 사장, 애니 콜 신화를 일으킨 사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품들이 불속으로 들어 가는 것을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그 불길은 과거와의 단절을 상징한 것입니다. 그때 과감하게 버리지 못했더라면 오늘날의 삼성 전화기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불길 속에서 우리는 미래 희 망의 불씨를 봤습니다.” 

 

이 사건 이후 삼성 전자제품의 품질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이것이 오늘의 삼성 신화를 만든 것입니다. 사람은 같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바뀌니 세계적인 삼성이 되었고, 삼성에 새날이 열린 것입니다. 

 

우리 총회에 새날이 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우리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그것들을 제거해야 우리 총회에 새날이 열릴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우리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개혁교회는 항상 개혁되 어야 한다”( 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라는 말을 우리는 매우 자주 들어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진정한 개혁신학을 가진 목 사와 장로답게 성경적이지 않은 것을 죽이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이 우리 총회를 새롭게 열어주시는 그날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2. 새날은 더불어 일어날 때 열립니다.

 

본문 2절에 보면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수아 너만 가라 고 말씀하시지 않고,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리 더로 부르셨지만, 그를 통하여 당신의 모든 백성을 인도하시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개인이 아니라 언약공동체를 쓰시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교단에서 정기총회를 하던 중 좀 고단한 시간이 오자 총대들끼리 인사하며 구호를 외쳤는데 그 구호가 ‘한우갈비’였다고 합니다. 그 뜻은 ‘한마음으로 기도하면 우리는 갈수록 비상한다’라고 합니다.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공동체는 더불어 일어나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성경 속에서 ‘더불어’라는 말은 여러 상황 가운데 등장하지만 다음 상 황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호사밧 왕 때 세 나라 동맹군이 유다 를 침공하자 여호사밧 왕은 전국적인 기도를 선포했습니다. 이에 모든 국민이 모여서 더불어 기도했습니다. 

 

그 현장을 역대하 20장 13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 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모든 국민이 더불어 하나님 앞에 서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리고 세 나라 동맹군의 자중지란으로 유다는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부전승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유다 나라 역사에 새날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더불어 기도할 때 이런 승리가 일어나고 역사에 새 날이 열리게 됩니다. 할렐루야! 우리 총회에 이런 일이 일어나길 소원합 니다. 오늘밤 우리의 기도가 총회를 새롭게 하는 새날이 열리는 기도가 되길 축복합니다. 신약교회가 시작될 때도 더불어 기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장 14절에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라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마음 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한 후에 성령께서 무리 중에 강림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신약교회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새날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시애틀 형제교회를 담임하시는 권준 목사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형제교회 안에 UCIC 기독교 사립 초등학교를 설립하여 어린이집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6학년까지 교육을 하는데 전체 학생이 약 4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중에 인도계가 50%랍니다. 

 

그런데 인도계 학생들 의 부모들이 얼마나 아이들을 잘 돌보는지, 학교의 수학시험이나 스펠링 비(영어 단어 맞추는 시험)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인도계 학생들이랍니다. 우리는 수학시간에 구구단을 외우는데, 인도계 아이들은 19단을 외운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들의 연산능력이 탁월할 수밖에 없지요. 

 

하루는 인도 아이들이 이렇게 뛰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선생님들에 게 연구하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인도 부모들의 교육 열정이라고 말했 답니다. 인도계 부모들은 학부모 모임이나 행사에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한다고 합니다. 부모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등이 행사에 전부 온다고 합니다. 집안 전체가 한 아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더불어 일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더불어 총회를 섬기면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를 더욱 귀 하게 쓰실 것입니다. 국내 최대 교단이 단결하여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다면 지역과 민족과 세계를 바꾸는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 협력합시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협력하신 것처럼 협력합시다. 새날은 어떻게 열립니까? 죽일 것을 죽이고 더불어 같이 협력할 때 열립니다.

 

3. 새날은 우리 발로 밟아야 열립니다.

 

본문 3-4절을 봅시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 의 영토가 되리라.” 하나님은 죽음과 협력에 이어 그들의 발로 밟는 헌신을 통해 새날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이 밟을 땅은 주인 없는 땅이 아 니었습니다. 강력한 가나안 족속이 진을 치고 방어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땅을 밟는다는 것은 여리고 성처럼 믿음으로 돌기만 하면 되는 곳도 있지만, 아이 성처럼 치열한 전투를 해야 하는 곳도 있 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두렵고 떨리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붙 잡고 그들과 직면하며 그 땅을 밟을 때 비로소 그 땅이 그들의 것이 되 는 것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교회와 노회와 총회의 미래도 마찬가지 입니다. 팔짱 끼고 앉아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내 발로 밟아야 합니다. 때로는 쉽게 풀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힘겨운 싸움을 해 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믿고 나아갈 때 마침 내 그 땅을 점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 만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D. L. 무디 시대에 보스턴을 중심으로 지성인들에게 설교를 한 설교자가 있었습니다. 필립스 브룩스(Phillips Brooks) 목사입니다. 그의 기도문은 발바닥으로 밟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줍니다.

 

〈효과적인 기도〉 

오, 편안한 삶을 위해 기도하지 마십시오. 보다 강한 사람이 되기를 기 도하십시오! 당신의 능력에 맞는 일만 구하지 마십시오. 당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맞 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일이 기적이 아니라 바 로 당신 자신이 기적이 될 것입니다. 날마다 당신은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당 신에게 온 삶의 풍요 때문에 깜짝 놀랄 것입니다. 

 

(Effective Prayer O, do not pray for easy lives. Pray to be stronger men! Do not pray for tasks equal to your powers. Pray for powers equal to your tasks! Then the doing of your work shall be no miracle. But you shall be a miracle. Every day you shall wonder at yourself, at the richness of life which has come to you by the grace of God.

 

에이브러햄 링컨에 대한 책 중에 『링컨의 우울증(Lincoln’s Melancholy)』(조슈아 울프 솅크, 랜덤하우스, 2009)이라는 책이 있습 니다. 저는 링컨이 그런 엄청난 고통 가운데서 그렇게 위대한 생애를 살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는 기질적으로 우울질을 타고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많이 죽는 슬픔을 겪었습니다. 하나뿐인 남동생이 어릴 적에 죽었고, 어머니가 35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습니다. 링컨에게 힘을 주던 누나도 결혼하여 유산을 하고 몸 관리가 잘못되어 죽었습니다(42-44쪽). 그 슬픔이 얼마나 컸을까요? 그리고 사랑했던 여인 앤 러틀리지(Ann Rutledge)가 결혼 전에 죽었고, 결혼한 후에는 두 아들 에디와 윌리가 죽었습니다(189, 305쪽). 링컨은 자살하고 싶다 는 말을 자주했습니다. 

 

그의 동료 변호사였던 스튜어트는 링컨을 “대책없는 우울증 환자”라고 말했습니다. 링컨 저작 전집에는 ‘불안하다’는 말 이 모두 193회 나옵니다(399쪽). 저자인 조슈아 울프 솅크는 링컨이 이 런 우울증을 이긴 과정을 세 단계로 묘사했습니다. 12쪽에 보면 그 세 단계는 ‘공포 → 교전 → 초월’입니다. 즉 자기를 포기시키려는 수많은 마음 의 낙심을 경험하고, ‘너는 이제 끝이야, 죽어 버려!’라고 하는 마귀가 주 는 생각과 끝없이 교전한 후 마침내 승리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그는 미국 역사에 남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는 정규교육을 1년밖에 받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링컨 이전의 15명의 미국 대통령은 장군, 부통령, 국무장관, 의 회 지도자 등을 역임한 쟁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반면에 그의 이력은 하원의원 초선이 전부였습니다(296쪽). 

 

그런 그가 어떻게 이런 여러 가 지 핸디캡을 극복하고 그렇게 위대한 생애를 살 수 있었을까요?

 

『링컨 의 우울증』 326쪽에 보면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는 인생의 험한 바다를 항해하더라도 그 자신이 선장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한 다고 보았다. 그는 이 지상의 방관자가 아니라, 뚜렷한 임무를 가진 선상의 선원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는 하나님 주권신앙과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북전쟁에서 링컨이 이끄는 북군은 처음에 패배를 많이 했습니다. 남 군에는 명장 로버트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쟁의 최고 사령관으로서 그는 어떻게 그 암울한 시간을 이길 수 있었을까요? 329쪽에 보면, 게티즈버그 전투가 한창일 때 나는 기도를 하면서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달콤한 위안이 내 영혼 속으로 흘러 들어왔습니다.” 대답은 기도였습니다. 

 

오늘밤 우리의 기도에도 이런 암울한 상황을 이기는, 가정과 교회와 노회와 총회와 대한민국의 암울한 상황을 이기는 승리가 있길 바랍니다. 

 

백악관 직원이었던 엘리자베스 케클리는 퍼스트레이디 방에 들어온 링컨 대통령을 보았습니다. 대통령의 발걸음은 느리고 무거웠으며 얼굴은 슬펐습니다. 그는 피곤한 아이처럼 소파에 털썩 앉더니 양손으로 눈을 가렸지요. 그의 모습은 낙담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남북전쟁의 소식 이 어두운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파 옆의 탁자에서 자그마한 성경을 꺼내 들고 읽기 시작했어요. 15분쯤 지났을 무렵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대통령의 얼굴이 밝아 보였어요. 낙담하는 표정은 사라졌고, 새 로운 결의와 희망으로 환해져 있었지요. 그가 무엇을 읽었는지 궁금해서 작은 물건을 일부러 떨어트리고는 대통령이 앉아 있는 뒤쪽으로 가서 그의 어깨 너머로 내려다보았어요. 그것은 ‘욥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솔라 스크립투라! 하나님은 지금도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를 깨우치 시고 회개케 하시고, 무너진 우리의 마음을 일으키사 승리케 하시는 줄 믿습니다. 링컨은 기도와 성경으로 그리고 하나님이 선장 되시는 하나님 주권신 앙으로 심각한 우울증을 이기고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 니다. 

 

사랑하는 어머니와 남동생과 누나의 죽음, 첫사랑의 여인 앤의 죽음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들의 죽음으로 그는 심한 우울 증을 겪었고, 그 우울증이 그를 파괴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하나님 주권신앙으로 인생의 어려운 일에 도전했고, 인류 역사에 지워지지 않는 노예 해방을 이루어냈으며, 약자를 돌보는 인류의 지도자로 쓰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의 가정, 직장과 사업 또는 노회와 총회의 일로 낙심되십니까? 오늘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기도와 성경을 통해 주시는 힘으로 우리가 마땅히 밟아야 하는 그 약속의 땅을 점령합시다. 

 

우리 개인과 가정과 생업에서 승리하고, 우리 교회와 노회가 승리하며, 무엇보다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가 우리 자신의 일을 넘어 대한민국과 통일 조국과 세계를 복음화하고 변혁시키는 일에 쓰임 받는 그 땅으로 도전하며 나아갑시다. 

 

말씀을 맺습니다. 주여, 새날을 열어주소서! 이 새날은 어떻게 열립니까? 

 

첫째, 죽음 이후에 열립니다. 우리 개인과 가정, 교회와 노회, 총회에 서 마땅히 죽여야 할 것을 죽이는 거룩한 기도를 올리는 이 밤이 되길 바 랍니다. 

 

둘째, 새날은 더불어 일어날 때 열립니다. 가족과 교우들, 노회원과 총 대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스크럼을 짜고 하나님이 주실 미래를 향하 여 함께 나아가는 협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새날은 우리 발로 밟는 도전을 통해 열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만 보내지 않고 앞서가십니다. 이제 는 총회를 넘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견인해가는 우리 총회가 되길 바 랍니다. 그리고 머지않을 통일 시대도 견인해 가길 축복합니다.​ 

 

 




이신덕 기자 i-cody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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