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승 목사의 [희망토크] '조개와 진주'

한기승 목사의 [희망토크] "조개와 진주": 긴 시간 동안 고통의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조개 속의 진주처럼, 지금 나의 고통은 성숙과 축복으로 향하는 과정; 2013.11.05 06:00 입력 | 2013.11.21 23:09 수정

조개와 진주

진주는 참 아름답다. 모든 사람들이 진주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토록 아름다운 진주가 나오기까지 진주에게는 숱한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같다. 생물학적으로 말하자면, ‘진주는 조개류의 체내에서 형성되는 구슬 모양의 분비물 덩어리’라고 한다.

그렇게해서 생겨난 진주를 만들어내는 조개는 약 1300여 종류가 있다는 생물학계의 통계가 있다. 진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신비롭다. 먼저 조개 안으로 날카로운 이물질들이 들어간다. 그곳은 아주 연하고 부드러운 조갯살 부분이다. 그때 조개는 엄청난 아픔을 감수해야 한다. 그 아픔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조개는 자신의 분비물을 쏟아내 그 아픔을 주는 대상을 감싸기 시작한다.

긴 시간 동안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조개 속의 진주다. 진주의 아름다움은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진주를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그 진주가 형성되기까지 조개가 얼마나 큰 아픔과 고통을 감내했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더욱이 하나의 진주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조개를 기억하지도 못한다. 지금 각자가 처해있는 아픔과 희생은 내 영혼 속에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잘 이겨내자.<광주신일교회>

박정진 기자 cfocus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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