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칼럼/ 캄캄한 밤에도 빛은 있습니다

소강석 칼럼/ 캄캄한 밤에도 빛은 있습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칼럼에서 "우리 현실이 어둡고 암담한 것처럼 보여 캄캄한 밤 같지만 이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는 쉬지 않는다"면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복음 전파에 힘쓰자"고 당부; 2017.08.20 09:59 입력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031903680803.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마음이 한없이 무거워집니다. 먼저 같은 반동성애 운동을 하는 진영에서도 너무 과격한 반대를 하는 모습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동성애 전략가인 안토니오 레그리는 동성애자를 성소수자로 이미지화하고 퀴어 축제를 할 때 사람들에게 핍박받는 모습을 심어주는 전략을 내세웠거든요.  그러므로 우리가 너무 물리적으로만 밀어붙이고 반대하면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세력이 한국교회라는 프레임에 말려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국민과 언론들이 성소수자 편을 들게 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반대집회를 할 때도 동성애 전략가들이 쳐 놓은 덫에 걸리지 말자고 제가 제안을 해도 전혀 소통이 안 됩니다. 또 헌법 개헌을 반대하는 사람들, 즉 헌법 36조의 '양성 평등'을 '성 평등'으로, 또 11조의 차별금지사유를 추가 한 뒤 ‘등’을 넣자고 하는 헌법 개정에 맞서서 시위하고 반대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정말 눈물겹게 감사합니다.  그런데 너무 과격하게 반대하고 개헌위에 속한 국회 의원실에 일방적으로 항의 전화를 함으로써 도와주는 국회의원들까지도 인상을 찌푸리고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의협심이 위대하기는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는가, 전략적으로 접근을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을 너무 전략이 없이 대응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성대수술을 해서 몸으로 뛰지 를 못하니까 마치 후방에서 지휘를 하는 사령관처럼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저와 함께 하는 밖의 동역자들이 야전군처럼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을 지나치게 걱정을 안해도 될 텐데, 너무 일방적이고 과격하게 하는 분들을 보면서 참 염려가 됩니다.  왜냐하면 같은 우군들끼리도 섹트(Sect)를 형성하고 서로 공을 세우려고 하는 주도권 싸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교인 과세는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일과는 전혀 반대로 아예 잊어버리자고 지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절대로 망할 수 없다. 성경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교회를 향한 핍박과 문제는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옛날에도 있었다” 고 하면서 전혀 무관심한 것입니다.  저는 이야기가 너무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적 교회는 망하지 않아도, 지역 교회는 망했던 사실을 얼마든지 봐왔지 않습니까? 동로마 교회, 러시아 교회, 영국 교회, 미국 교회가 다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우주적인 교회는 망하지 않아도 조국교회는 촛대를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 말을 들으면 괜히 화가 나고 더 걱정이 됩니 다. 더구나 남북문제를 보면 참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8월에 위기가 온다느니, 그 위기설이 또 연장될 수도 있다느니... 이 모든 걸 생각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그래서 하루는 저녁에 잠시 교회 뒷산을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석양 노을이 있던 때입니다. 그런데 이름 모를 꽃들이 몇 송이 피어있는 걸 봤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이런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 이 어지러운 난리통속에서도 꽃은 피는구나. 이제 밤은 깊어가겠지만 골짜기마다 수많은 꽃들이 피고 있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 작은 꽃들이 저에게 웅변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요, 그 어떠한 난리통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섭리를 거역할 수 없고, 하나님의 경륜을 대 적할 수는 없지요.”  그렇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지구는 든든히 서있고, 사계절은 돌아옵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며 공기는 여전히 만물을 숨쉬게 하고 있습니다. 새들은 여전히 노래하고 있고, 매미와 풀벌레들은 저녁이 와도 노래하고 있습니다. 꽃들이 피고 지고, 나뭇잎이 피어나고 떨어지며 그대로 개화와 낙화가 지속된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아니, 우리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이 우주의 신비만큼 신비롭고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 캄캄한 밤에도 빛은 비춰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구름 사이로 희미한 조각 달빛이 비춰지고 있고, 또 드문드문 별빛이 부서져 내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족하다는 듯이 저 도심에서 숲속까지 불빛이 침입을 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에도 빛은 있습니다. 저는 다시 담대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캄캄한 밤 같지만 이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는 쉬지 않기 때문입니다. 골짜기에서 끊임없이 꽃을 피어내시는 것처럼, 가을이 오고 있는데도 부지런히 매미로 하여금 노래하게 하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여전히 오늘도 일하시고 섭리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섭리를 인정합니다. 그러니, 그럴수록 빛의 사자가 되어 어둠을 물리치고 교회 생태계를 지키고 부지런히 복음을 전해야 하겠지요. 그리 고 교계를 지키고, 아니 교회를 세우며 오히려 북한에까지 복음을 전파해야 할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시인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03190754284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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