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총신대학교 총장 길자연 목사

인터뷰/ 총신대학교 총장 길자연 목사: 정치 9단의 용병술로 교단 정치 1번지에서 화려하게 부활, 법적 시비 종료로 ‘사의 표명’에서 ‘직무 수행’으로 선회, 260억 모금 프로젝트로 총신을 살린다, 발로 뛰어온 선거달인에서 발로 뛰는 모금 총장으로 변신; 2014.07.12 17:25 입력 | 2014.07.31 16:57 수정

송삼용 대표기자 brentr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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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div><img width="570" height="321" class="chimg_photo" _id="image_07347691354807466"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source: none" alt="크기변환_DSC01869.JPG"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407/d64553e0af4c66604766b70bd3584001_4guGBy6smMDiLCnjjjfav5r7g.JPG" org_height="327" org_width="580" /></div><br />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길자연 목사, 그는 한국교계에서 굵직한 명함을 최다로 보유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굵직한 그의 직함을 들여다보면 다양하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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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왕성교회 원로목사, 합동총회 83회 총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3회),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및 운영이사장, 영성목회연구회 총재, 기독교북한선교회 이사장 및 총재,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이사, 한기총통일선교대학장, 미국 피드먼트대학교 총장, 칼빈대학교 총장, 그리고 총신대학교 총장” 등 15개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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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정치 9단의 용병술로 교단정치 1번지에서 화력하게 부활</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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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같은 화려한 명함에다 교단 정치와 관련하여 길 목사에게는 “선거 달인”, “정치 9단”과 같은 특별한 닉네임도 있다. 총장 선거는 길 목사에게 붙여진 “선거 달인”이라는 닉네임이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는 계기였다. 정치 9단의 용병술로 그는 거뜬히 합동 교단의 정치 1번지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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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신대학교가 교단 정치의 1번지라는 말은 교단 정치의 본산지라는 말과 다름 아니다. 총신대 재단이사 중에서 총회장이 연달아 5차례 나왔다. 95회기 김삼봉 총회장, 96회기 이기창 총회장, 97회기 정준모 총회장, 98회기 안명환 총회장, 99회기 백남선 총회장 예정자, 그리고 98 총회 부총회장 후보 김영우 목사, 99총회 부총회장 후보 김승동 목사 등 총신대 재단이사는 총회 정치권 실세들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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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길자연 총장 역시 총회장, 재단이사장, 운영이사장 등을 역임한 후 20여년만에 총회 정치권에 재진입하여 “총신대 총장”이라는 화려한 부활을 일궈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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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하지만 길 총장은 총장직무를 수행한지 3개월만에 예기치 않은 역풍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3월 27일 운영이사회에서 발표한 “총장직 사의표명”은 교단을 혼란으로 몰고갔고, 길 총장 자신도 페닉(혼란) 상태에 빠진 듯했다. 길 총장을 반대해 온 그룹에서는 “사의 표명”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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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정치 9단이 교단 정치에 휘둘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총장을 뽑는 길이 더 험난하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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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법적 판단으로 자격 시비 종결</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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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사의 표명을 한 후 길 총장은 언론을 통해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밝혔다. 길 총장은 “교단 정치권의 흐름을 주도해 온 일무 세력들이 제기한 총장 자격에 대해 법적인 판단이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후 길 총장에게 제기된 총장 자격에 대한 의혹이 사법에서 하나씩 벗겨지면서 “사의 표명”쪽에서 직무 수행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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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길 총장은 지난 6월 5일 재단이사회에서는 총장 직무 수행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확실하게 밝혔다. 그는 “법원으로부터 한기총, 아세아연합신학대, 칼빈대학교에 관련된 문제들, 총장직무정지가처분 등에서 모두 승소했다”고 보고하면서, “사의 표명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와 유감의 뜻”을 전했다. 이로써 사의 표명으로 빚어진 총신대 내부와 교단 정치권의 페닉(혼란)은 종결된 셈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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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img width="570" height="321" class="chimg_photo" _id="image_03221238609403372"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source: none" alt="크기변환_DSC01866.JPG"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407/d64553e0af4c66604766b70bd3584001_PVXIpcJmlrGzmjb29nXNEqQA.JPG" org_height="327" org_width="580"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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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사의표명으로 반대측에 기회 주었는데 대책없어 </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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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러면 길 총장은 왜 “사의 표명”을 발표했을까? 좀처럼 그의 속내를 알 수 없었으나 총신대 100만기도 후원회 활성화를 위한 모임에서 길 총장에게 직접 물었다. 그는 “총신대 발전과 교단 화합을 위해서 사의 표명 후 명예 회복을 위해 법적 판단을 기다려 왔다”면서, “그후 각종 의혹과 관련한 사안들이 모두 승소했음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나야할 이유나 법적인 이유들이 사라졌다”고 못박았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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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일각에서 제기한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서도 “사의 표명으로 반대측에 충분한 기회를 주었는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잖느냐”면서 말바꾸기 논란을 일축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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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더욱이 길 총장이 총장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려고 결심한 것은 총신대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만약 사의표명으로 총장직에서 물러난다면 새로운 총장이 언제 뽑힐지 모를 일이고, 그 사이에 총신대는 더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논리다. 그런 위기의식 때문에 길 총장은 “교육부의 정책상 총신을 구하기 위해서 십자가를 짊어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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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길 총장은 “현재 총신대의 과제는 내부적으로 개혁신학에 입각한 영성(말씀과 기도)있는 학교를 만든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총신대의 발전은 교단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길 총장은 “총신대 신학대학원은 목회자를 길러내는 신학교(seminary)로 만들어 목회를 가르치고, 개혁신학으로 목회의 기초를 단단히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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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260억 모금 프로젝트"로 총신을 살린다</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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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또한 길 총장은 외부적으로 시급하게 대비해야 할 대학인원 감축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2014년에 대학정원이 4만여명이 감축되고, 2016년까지 5만여명, 2020년까지 7만여명 모두 16만여명이 줄어 대학 신입생이 현재 56만명에서 2020년에는 4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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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같은 상황에서 정원이 줄어들 것은 뻔하고, 그에 따라 등록금에 의지하는 총신대는 당장 10억 이상의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약속한 260억 모금을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이유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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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250억 모금에 대해서 길 총장은 “교단에서 적극적으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이라도 발 벗고 후원금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60억 모금 프로젝트로 임기 내에 목표를 이루어 총신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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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모금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세웠다. 교회와 목회자 그룹, 평신도 그룹, 전국장로회 전국남전도회 CE, 주일학교연합회, 전국 여전도회 등 5개 그룹 등으로 구분하여 모금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인들의 세금 5-10%씩 총신에 기부금을 내도록 유도하고, 해외 기업인들과, 유명 예술가들도 교섭하여 모금 운동에 혼신의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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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img width="570" height="321" class="chimg_photo" _id="image_017639846866950393"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source: none" alt="크기변환_DSC01870.JPG"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407/d64553e0af4c66604766b70bd3584001_cAjLo8AvsJoqrFjb.JPG" org_height="327" org_width="580"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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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발로 뛰어온 선거달인"에서 "발로 뛰는 모금총장"으로</b></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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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같은 대안으로 260억을 모금한 후 160억은 박형룡 도서관을 3-4천평 정도로 건립하고, 100억은 신대원 학생들의 장학금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박형룡 도서관 건립과 관련하여 길 총장은 “한평 운동”을 전개할 포부를 비쳤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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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지금까지 “발로 뛰어온 선거 달인”의 길 총장이 “발로 뛰는 모금”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 반드시 총신대를 견고하게 우뚝 세울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기대된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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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마지막으로 교단에 당부할 말을 묻자 길 총장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고 정치 노선이 달라도 총신 현실을 보면 갈등할 시대가 아니라 협력해서 총신을 살려야 할 때”라면서, “총신대와 교단을 위해서 대립과 갈등에서 화합과 일치로 전 교단이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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