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개연논평] 종교개혁 501주년에 “변화”를 생각한다

[총개연논평] 종교개혁 501주년에 “변화”를 생각한다: 총회개혁연대, 종교개혁501주년을 맞아 발표한 논평에서 "총회 임원회는 공약으로 내건 <총회 헌법·규칙·결의를 준수>하여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작은 변화가 곧 진정한 개혁의 실천"이라고 적어; 2018.10.31 09:40 입력

원동현 기자 nicehhyun@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40946370011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종교개혁은 인류 역사의 전환점이요, 문화사의 전기였다. 1517년 10월 31일 부패한 로마카톨릭을 향해 개혁을 촉구하며 독일 비텐베르크 성당 정문에 붙인 루터의 95개 조항은 종교개혁의 도화선이 되었다.  95개 조항의 여파로 인해 1521년 1월 3일 루터는 교황레오 10세로부터 로마카톨릭 신부의 파문 처분을 받았다. 오늘날 개신교로 말하자면 목사직의 면직에 해당하는 사형 선고와 같은 처분이었다.  당시 신부직의 파문은 성직의 박탈이었고, 성당에 출석할 수도 없었으며, 그 안에서 장례식을 치를 수도 없는 저주에 방불한 무서운 형벌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루터는 1521년 4월 보름스 제국회의의 황제 앞에서도 자신의 주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원래 루터가 내건 95개 조항의 개혁은 변질된 신학을 지적하면서 이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루터가 피신해 있는 동안 변질된 신학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이 따르고 있었다. 루터로서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루터의 95개조항을 따라 개혁 운동에 앞장선 인물들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가령, 카를슈타트는 카톨릭 사제의 복장을 바꾸어 농부의 옷을 입었다. 각 곳에서는 예배 의식을 바꾸고, 고해성사 제도까지 폐지했다. 성찬식 때 사제들에게만 허락되었던 포도주를 일반인들에게도 허락했다. 심지어 성모상을 부숴버리는 일들도 일어났고, 교회 안에 걸렸던 성화도 철거되었다.  루터가 95개조항으로 지피웠던 개혁의 움직임은 작은 변화로 시작하여 거대한 물결을 일었다. 이처럼 역사적 종교개혁은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하여 오늘의 개신교를 태동시켰다. 개신교는 개혁의 결실이요, 개신교에 속한 우리는 개혁의 후예들이다.  종교개혁의 역사에서 보듯이 진정한 개혁은 작은 변화로부터 시작했다. 그런 면에서 종교개혁 501주년에 “변화하라”는 기치를 들고 출발한 예장합동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개혁의 정신을 이어받고, 변화로 진정한 개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지난 총회 때부터 변화는 시작되었다. 제103회 총회가 3일만에 전격적으로 파회되고, 직원 영성 수련회를 갖고, 신속한 회의록 채택 등의 변화를 보여 주었다.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총회의 진정한 개혁의 면모는 총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내건 총회 헌법·규칙·결의의 준수에 있다.  지금도 여러 노회들이 그간 총회가 교권을 이용하여 편파적으로 판단한 결과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 개혁신학에 입각한 국가관에 따라 당연히 국가법과 총회 헌법을 공히 존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총회 임원회는 교권의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또는 총회 헌법이나 규칙에 상충된다는 이유로 국가법을 아예 무시해 온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결과 일부 노회들이 엄청난 피해를 당해 왔다.   총신 문제 역시 총회측이나 총신측이 공히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결의를 준수하지 않고, 사학법까지 무시하면서 총신을 두고 서로 밀고 당기는 교권 싸움으로 인해 급기야는 임시 이사 파송 사태로 번진 것이다.  개혁신학의 안목에서 보면 총회 경영의 대원칙인 헌법을 위반하고, 규칙과 결의 및 국가법 등까지 외면함으로써 공의를 져버린 가슴아픈 책임이 오늘의 총신 사태라는 판단이다. 그런 총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총회 산하 모든 구성원들에게 있다.   이제라도 총회 임원회는 스스로 공약으로 내세운 <총회 헌법·규칙·결의를 준수>하여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 작은 변화가 곧 진정한 개혁의 실천이다.  2018년 10월 31일  총회개혁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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