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답지 않은 합동총회, 언론사 출입통제로 논란 일어나

100살답지 않은 합동총회, 언론사 출입통제로 논란 일어나: 총회 임원회, 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 출입 금지 결정해 놓고도 백 총회장, 박 부총회장,김 총무 등 서로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 송삼용 목사는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총회 임원회가 한 회기동안 저지른 불법 19가지를 사실에 근거해서 보도한 것 뿐”이라고 주장해; 2015.09.15 20:44 입력 | 2015.11.04 08:37 수정

양진우 특임기자 jwyang38@nate.com

<img width="570" height="379" class="chimg_photo" _id="image_0903348196297884"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font-size: 9pt" alt="크기변환_IMG_8282.JPG" src="/PEG/1509/95bed89da0785bae6f4a508541889500_Jjj1yQjgpKjF.JPG" org_width="580" org_height="386" />
 
역사적인 제100회 총회가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서 총회 지도부가 크리스천포커스(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의 회의장 출입을 통제해 눈길을 모았다.
 
크리스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는 지난 회기 동안에 총회 임원회가 행한 불법 19건을 보도하고, 총회 실세의 비리 11건을 보도하는 등 교단의 불법과 비리 정화에 앞장 서 왔다. 현재 크리스천포커스는 격주로 8천부 이상을 발행해 전국의 6천여 교회에 무료로 발송하는 등 합동 총회 산하 사설 신문 중에서 주요 언론으로 부상했다.
 
교계 언론 중에서도 합동 총회의 주요 언론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크리스천언론인협회(회장 고정양 목사)에서 신학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교계 언론계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합동 총회는 지난 11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총회 임원회에서 합동교단 내에서는 기독신문과 장로신문만 제100회 총회 회의장 출입을 허용키로 한 바 있다. 
 
당시 총회 본부 기조실에서 각 언론사에 전달된 메일에 의하면, 시포커스를 비롯한 총회 산하 사설 언론(기독신보, 리폼드뉴스, 합동헤럴드, 더굳뉴스, 크리스천타임즈, 뉴스룩) 6개사의 출입을 통제하고 나섰다.
 

<div><img width="570" height="320" class="chimg_photo" _id="image_03785887649282813"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크기변환_시포커스 출입금지.jpg" src="/PEG/1509/95bed89da0785bae6f4a508541889500_hndV7NtYwjv2UQZB3gst4J4.jpg" org_width="580" org_height="326"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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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하지만 총회 임원회는 마지막 회의에서 시포커스를 제외한 나머지 언론사의 출입은 허용키로 했고, 시포커스에 대한 출입 금지를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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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송삼용 목사는 총회 첫날 회무를 시작하기 직전에 백남선 총회장과 박무용 부총회장, 김창수 총무 등에게 찾아가 “시포커스에 대한 출입을 금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항의했으나 모두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div>

   
그러나 총회 회무 직전에 회의장에서 격렬하게 항의하는 송삼용 목사를 향해 총회 본부 황윤도 부장이 임원회 결의라고 말했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송 목사를 퇴장시키려다 가벼운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시포커스에 대한 출입금지 결정을 내린 총회 임원회는 “시포커스가 총회 임원회의 결의에 도전하는 기사를 작성했다”며, “기독교계 언론은 복음을 전파하는 기능이 사실 보도 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 목사는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총회 임원회가 한 회기동안 저지른 불법 19가지를 사실에 근거해서 보도한 것 뿐”이라면서, “비리세력들이 총회 규칙을 어겨도 총회의 요직에 앉히고, 총회 현장에 출입하도록 놔두고 비판 언론사의 출입을 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역사 기록에 남을 제100회 총회 장소에서 특정 언론사에 대한 출입 금지 공고문이 붙어 있어서 일부 총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제 제99회 총회와는 달리 제100회 총회 임원회만큼은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언론사의 비판과 감시의 기능을 인정해 주는 풍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쪼록 언론 통제가 해제되고, 언론 자유가 확보돼 모두의 의견이 존중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화해와 통합으로 나아가는 100회 총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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