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욱교수 기자회견문] 선지동산 가족께!

[유정욱교수 기자회견문] 선지동산 가족께!: 총신대 유정욱 교수, 기자회견을 열어 '선지동산의 대립과 갈등을 바라보며' 총신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총장, 재단이사, 총회, 운영이사회, 교직원, 재학생, 비대위 등에게 호소해; 2018.02.24 00:49 입력

이승재 기자 scanman78@naver.com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19400578304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총신대 유정욱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선지동산의 대립과 갈등을 바라보며 총신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총장, 재단이사, 총회, 운영이사회, 교직원, 재학생, 비대위 등에게 호소했다.  유 교수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선지동산이 대립과 갈등을 바라보며, 선지동산 가족께"라는 타이틀로 된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수많은 고민을 통해 혼란의 도가니를 파쇄하고자 한다"면서, "선지 동산에 파송된 사명을 잘 감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지난 해 6월부터 문제 제기와 더불에 개선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다하다가 당사자가 아무런 반응이 없어 ---신앙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불가피하게 지난 1월 24일 검찰에 도움을 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 교수는 "이 일이 허위 무고로 밝혀지면 주저함없이 당일자로 교수직을 사직하겠다"면서 이번 법적 대응에 대한 책임 여부를 분명히 한 후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모든 사태의 주연인 김영우 총장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재단이사회는 김영우 총장이 기소된다면 이는 비위총장을 비호한 이사회이기에 전원 사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는 총신대학에 대한 총회의 의무를 실질적으로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신운영이사회는 오늘의 사태가 오기까지 때론 동조 때론 방관 때론 갈등의 주역이었습니다. ▲총신 교직원의 사명이 매우 중요합니다. ▲재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그간의 활동을 정리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div>[선지동산의 대립과 갈등을 바라보며] 선지동산 가족께! 각 개인의 가정에 하시는 일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유난히 혹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봄이 문 앞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계절이 바뀌듯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바뀌어 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그러나 선지동산만은 아직도 혹한 속에서 구성원들이 마음조리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순리를 역행하면 많은 에너지의 낭비와 더불어 퇴행을 맞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난 10여 년 동안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시지프스의 노역’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부조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이 부조리한 현상을 정리하여야 합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선지동산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되어 보람으로 쌓여 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저는 선지동산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 또한 같으리라 여기며 에덴동산 한쪽에 자리해 금단의 열매를 수시로 탐하는 혼란의 도가니를 깨뜨리고자 합니다.  저는 그간 여로보암의 권유를 물리치고 떠난 길을 늙은 선지자의 감언에 속아 되돌아 간 어리석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지 않아야겠다는 확신이 설 때까지 수많은 고민을 통해 이제 혼란의 도가니를 파쇄하고자 합니다. 저의 이러한 결심은 오로지 제가 선지동산에 파송된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한 일입니다.  저는 이 사명을 감당하기로 결심한 지난 해 6월부터 문제제기와 더불어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요구하여 왔으나 문제해결 의무를 가지고 있는 당사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교내·외적으로 자발적 동역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고, 이 분들의 도움을 통해 신앙적인 방법은 결코 아니지만 불가피하게 지난 1월 24일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정의를 실현해 주시길 바라는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지금은 수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매우 조용히 수사가 진행되기를 바랐지만 우리의 현 사태가 너무나 엄중하여 불가피하게 이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심정으로 이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서 우리 선지동산이 100년의 전통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정상화되었으면 합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left"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right:12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194014551366.jpg" width="2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먼저 저는 이 일이 허위무고로 밝혀지면 주저함없이 당일자로 교수직을 사직하겠습니다.  수많은 비난을 감수함은 물론 허위무고에 의한 명예훼손죄까지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러한 각오를 가지고 엄중하게 접근한 만큼 이와 관련된 분들도 다음과 같이 책임의식을 가져주실 것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div> 첫째, 이 모든 사태의 주연인 김영우 총장님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직무유기입니다. 매사가 이와 같습니다. 그렇기에 총장 자격이 없습니다. 따라서 수사과정을 통해 기소되는 즉시 총장직을 사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존경하는 김영우 목사님을 찾고자 함입니다.  둘째, 재단이사회는 김영우 총장이 기소된다면 이는 비위 총장을 비호한 이사회이기에 전원 사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총신사태 관련 총회장 목회서신(기독신문, 2018.2.19.)”에 즉각적으로 화답하는 조치를 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2월 28일자로 목회정년에 해당되시는 박재선 이사장님께서는 이사장직을 명예롭게 사임하시는 길을 선택하여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셋째, 총회는 총신대학에 대한 총회의 의무를 실질적으로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총신의 혼란은 총회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총회장님의 목회서신이 제도화되어 총회와 총신의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89회 총회에서 결의한 “총회세례교인헌금”을 총회 신학원에 적극지원하기로 한 것을 이제는 이행하셔서 총신이 총회의 교단 신학교임을 실질적으로 증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총신운영이사회는 오늘의 사태가 오기까지 때론 동조 때론 방관 때론 갈등의 주역이었습니다.  이제는 운영이사회의 역할을 총신의 발전에 기여하는 보조적 기능으로 재점검하여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194006809184.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다섯째, 총신 교직원의 사명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의 사태는 총신구성원의 무능으로부터 발생되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이제는 소신을 가지고 선지동산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선지동산은 소명 받은 자들의 활동의 장이기 이전에 개별 구성원의 가정이며 일터입니다. 가정과 직장은 스스로 지켜내야 합니다.  여섯째, 재학생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청년기의 사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사고가 평생의 길 안내자입니다. 학우여러분이 깨어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보입니다. 오늘 저녁은 메아리 없는 공허한 복도가 아니라 개별 교회에 가셔서 금요철야기도에 참석해 총신과 총회의 발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곱째, 비상대책위원회는 그간의 활동을 정리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유난히 혹독했던 겨울은 여러분의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간의 힘든 활동에 대하여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강의실로 돌아갈 준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대위의 활동이 총신의 정상화를 위한 첫 발걸음이었듯이 여러분이 강의실로 돌아가는 그 발걸음 또한 선지동산의 정상화를 위한 첫 발걸음입니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슴 속에 뜨겁게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슴 속에 품고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뜨거운 정열로 품어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표출해야 합니다. 품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조금씩 실천해 나가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제 우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개혁주의가 꽃 피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우리는 조용한 일상에서 주어진 사명을 수행하며, 참담한 마음으로 수사 추이를 지켜보며 이를 겸허히 수용했으면 합니다. 3월의 선지동산은 아름다운 평화의 동산이기를 새내기들의 소망이 넘치는 시냇가이기를 기도합니다. 2018. 2. 23 총신대학교 조교수 유정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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