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과 진실이 바뀐 세계, TV드라마 '추적자'

거짓과 진실이 바뀐 세계, TV드라마 "추적자": 2012.06.16 12:44 입력 | 2012.07.07 12:30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드라마 평론 진실과 거짓이 바뀐 세계, TV 드라마 “추적자” 거짓고 진실이 바뀐 현실에서 크리스챤의 대안은 "의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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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적자”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큰 바윗덩어리가 계속 누르는 것 같다. 함께 보는 아들은 30억이면 친구도 배신해요? 5억이면 친구를 배신해요? 돈이면 다 돼요? 질문을 연말하며 드라마에 몰입하고 있다. “추적자(주연: 손현주-백홍석 역, 김상중-강동윤 역)”는 형사다. 이 드라마는 소시민으로 알뜰하게 꿈을 갖고 살아가는 가정에 찾아온 딸의 의문의 교통사고(사망)에 연루된 수수께끼를 통해서 거대한 부정세력을 응징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당연히 풀려야 될 사고의 원인이 유력 대권후보인 강동윤 의원의 치밀한 포석에 의해서 뺑소니로 교통사고 난 여고생이 마약섭취, 원조교제 등의 심각한 문제아로 포장되며 여론까지 조작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풀어가고 있다,  드라마의 전개가 무척 무겁고 어둡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극본의 치밀한 전개가 있고, 계속해서 옥죄여가는 주인공의 무거운 심리 상태에 몰입되기 때문일 것이다.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과 같은 공격 속에서 탈출은 무엇인가? 드라마에 자기의 상황을 감정이입을 한다면 드라마의 주인공은 현재의 나보다는 조금 나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나는 정권의 실세에 의해서 조작된 고통은 받고 있지 않기에,,, 진실과 거짓이 바뀜, 무고한 약자가 강자에게 교묘하게 짓밟힘, 그래도 약자는 그 강자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모습은 얼마나 슬픈 우리의 자화상인가? 본 드라마는 홍길동식의 해결방법도 아니고, 슈퍼맨식의 해결방법도 아니다. 영화 “모범시민”과 같은 해결방식도 아니다. 주인공의 끝없는 분노와 찾을 수 없는 해결방법의 미궁에서 어둠을 벌컥 마셔버려 어둠을 시청자에게 전달시켜 버린다. 그러나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이러한 힘들고 어려운 드라마가 이열치열의 방식으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무한히 짓밟힌 상황에서 그 약자의 폭력과 일탈이 정당화되는 것이 드라마의 속임수이다. 현실에서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거짓이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한 세력으로 힘이 세며, 혹은 비슷하다면 반칙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서양식 해결방식은 슈퍼맨이다. 어떤 우월한 힘으로 거짓을 제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슈퍼맨이 아닌 홍길동이 있다. 부조리에 억눌린 자가 동일한 불법으로 부패를 응징하고 약자를 돕는 것이다. 그러나 “추격자”의 주인공은 슈퍼맨도 홍길동이 될 수도 없다. 다만 형사로서 총 한 자루 밖에 없다. 어떻게 할 것인가? 진실과 거짓이 바뀌어 진실된 당신이 거짓이 되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 거짓을 어떻게 해야 거짓을 판명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성경에서 주는 답으로 “의인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대에 “눈물을 흘리는 의인”과 “그 눈물을 아는 의인”이 있어야 한다. 자녀의 눈물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자비하심을 알며, 이 세대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깊이 믿고 신뢰함으로 감동된 사람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진실을 유지하고, 진실의 세계로 인도하는 진정한 인간이 될 것이다. 고경태 목사/ 주님의교회 담임, 한양신학대학교 강사(조직신학 전공,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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