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정직(10개월) 단상(斷想)

목사 정직(10개월) 단상(斷想): 시포커스 송삼용 발행인, 합동 총회장의 지시에 의해 서울강남노회 재판국으로부터 목사정직(10개월) 처분을 받은 후 "언론의 양심으로는 교권에 의해 강압적으로 재판하여 받은 정직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으나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불의한 지도자라도 그 권위를 인정하며 판결을 받아들인다"면서 목사정직에 대한 소회를 밝혀; 2016.03.04 02:00 입력 | 2016.03.08 05:06 수정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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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PEG/1603/9c546bcd30d44b48290410b06ac3f780_Z9F6vEpvVQNtCkEpbe1CW.jpg" width="200" height="338" org_width="200" org_height="338" alt="크기변환_목사 위임.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float: left" />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지난 달 29일 서울강남노회 재판국(국장 최도영 목사, 노회장)이 나에게 ‘목사 정직’(10개월)이라는 중형을 내렸다. </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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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가슴 아려오고 슬픔이 거친 파도처럼 몰아쳐 온다. 불의와 불법에 의해 주님의 몸된 교회가 찢겨지고, 그 상처가 영혼을 헤집는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성직이 부패한 교권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현실 때문이어서 더욱 그렇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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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최근 보도된 일련의 회의록 변조, 총신 재단이사장 대행의 선서문 낭독에서 드러난 위력에 의한 강요와 업무방해, 직전 총회장의 왜곡 보고 외에도 각종 불법적인 헹위들이 줄을 잇는 것은 교권의 횡포가 어느 정도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충격적인 사건들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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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런 파렴치한 불법 행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총회장은 시포커스 금지령을 전국교회에 보냈다. 시포커스의 재정적인 숨통을 끊어 아예 압사시키겠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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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것도 모자라 전국노회에 동일한 공문을 보내 시포커스 발행인이 '해총회 행위자'라고 몰아붙이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다. 이는 헌법과 총회 규칙에 명시된 총회장의 직무를 위반한 불법적인 행위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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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헌법과 총회 규칙에 의하면 총회장은 총회가 위임한 사항 외에는 어떤 총회적인 지시나 업무를 시행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장은 총회장의 직책을 이용하여 위력으로 12,000여 산간벽지의 교회까지 일일이 문서를 보내 시포커스에 대한 후원, 광고, 인터뷰, 기고 금지령을 담은 공문을 발송한 것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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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후 총회장은 금지령도 모자라 나를 금천경찰서에 고소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냈다. 그 무렵에 다시 총회 결의 운운하면서 “치리회 승인없는 사설언론기관 설치 운영자 조사처리의 건”에 대해 “송삼용 목사를 엄중 처벌“하도록 서울강남노회에 공문을 보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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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 공문에 명시된 죄상은 1) 노회허락없는 기관목사 시무사칭(이중직), 2) 담임목사 직무 해태(태만), 3) 총회와 산하교회의 연합과 화합 저해하는 분열행위(해총회) 등이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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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는 위 죄상 증에 어느 하나도 위반한 사실이 없으며, 서울강남노회 재판국 역시 심리 후 위 죄상에 대한 혐의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죄 선고를 내릴 수 없었던 것은 위력에 의한 협박 때문이었다. 만약 노회가 재판하지 않으면 총대권 박탈이라는 초강수로 위협하는 교권 앞에 노회는 진퇴양란에 빠졌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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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교권주의자들은 팩스 한 장이면 얼마든지 서울강남노회에 해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한 이상 앉아서 당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나로 인해 노회가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나는 중형을 자청했고, 노회 재판국이 이를 수용하여 목사정직(10개월) 판결을 내렸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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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렇게해서 내려진 목사 정직(10개월)이 내려졌다. 사실 서울강남노회 재판국원들의 일차적인 합의는 "무죄"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재판국원들은 무죄를 유죄로 판결할 수 없음으로 재판국원직을 사표내거나, 총회에 위탁 판결을 요청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전해왔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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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만약 재판이 총회의 교권주의자들의 손으로 넘어가면 면직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결국 나는 재판국원들의 딜레마를 이해하고 노회의 짐을 내가 짊어지기로 다짐한 후 정직(10개월)을 자청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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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번 판결은 언론의 양심으로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중형이다. 재판국은 판결문에서 1항과 2항은 무죄지만, 3항은 "일부 근거없는 사실을 보도하여 총회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는 식의 이유를 들어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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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는 시포커스 보도에서 '근거없이 총회와 총회장의 불법과 비리를 보도'한 적이 없다. 지난 회기부터 쓴 총회 관련 50여개의 비판의 기사에 근거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카지노 사건까지도 이능규 목사가 양심선언하면서 공개한 기자회견문을 그대로 보도한 것 뿐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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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는 공익을 위해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총회장과 총회의 불법 및 비리 세력의 실상을 공개한 것 뿐이다. 그런 상황인데도 재판국이 정직 선고 이유를 "근거없는 보도" 등이라고 적시한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 또한 서울강남노회가 불의한 교권주의자들 앞에 더 당당하지 못한 것도 가슴아픈 일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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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총신 재단이사들이 속한 10개곳의 노회들이 노회 총대권 정지 등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끗하게 대응한 것과는 달리 노회는 현실적인 선택했다. 나를 보호하려는 재판국의 전략과 선택이 상처로 남게 되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회는 목사인 내 영혼의 안식처요, 보금자리인걸 어짜하랴! 재판국원들의 고충을 백번 이해하며, 노회를 탓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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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결과적으로 교권의 힘으로 언론을 말살시키려는 총회장과 그 배후 세력의 불의한 연대에 의해 목사 정직(10개월) 처분을 받았으니 억울하고 원통할 일이다.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무슨 중죄를 지었길래---”라고 물을 수 있는 중벌이기에 더욱 그렇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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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img src="/PEG/1603/9c546bcd30d44b48290410b06ac3f780_DkGxdjtiLQGJfGvBXyAirAiN3bZJ.png" width="570" height="408" org_width="580" org_height="415" alt="크기변환_cbfUd0155bgwp0drrqnr_8cufnm.png" class="chimg_photo" _id="image_08727497654035687" style="border: none" /></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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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는 순천노회 소속 벌교읍교회(현 벌교대광교회)에서 1964년 유치부 무렵부터 신앙을 생활을 시작했다(위 사진 참조). 중3 시절부터는 목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시골길을 걸으며 새벽기도에 도전했다. 42년 전의 일이다. </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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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 무렵 어느 날 벌교 인근의 예당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다. 벌교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예당교회 부흥회에 참석했다. 그날 밤 부흥회 강사로 오신 현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님께서 “아라비아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신 것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중학교의 어린 시절이었지만 그날 밤 나는 큰 은혜를 받았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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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후 순천노회 학생연합회 회장을 하면서 교회 섬김을 배웠고, 총신대학(교)에 입학하여 마치 천국에 입성한 듯한 기쁨을 만끽하며 목사 수업을 차분히 준비했다. 처음 목사 수업을 시작한 때가 1978년 봄이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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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해 나는 총신대에 입학하여 봉천동 헐떡 고개를 넘어 다니면서 매일 목사의 꿈을 키웠다. 새내기 신입생이 신학이 아직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이었지만 칼빈 주석 역본을 할부로 구입한 후 표지 첫페이지에 “개혁신학 파수”라는 글귀를 써놓고 매일 들여다보던 추억도 생생하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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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해 78년 총신의 봄은 따스했고, 평온이 넘쳤다. 4월 부활절에 눈물 섞인 목소리로 외치던 정성구 학장님의 메시지가 가슴 깊이 파고들어 뒷동산의 기도굴에서 종일 기도하던 추억도 아련하게 떠오른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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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당시 입영으로 인해 2달 밖에 다니지 못한 총신대 신입생 시절은 마치 꿈속의 길을 걷는 것과 같았다. 총신대에서 시작한 신학 후보생 시절은 너무나 행복했다. 그 시절부터 사당동 총신대는 영적 고향이 되었고, 부모의 품처럼 따뜻한 안식처였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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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군생활을 마치고 83년부터 본격적으로 신학 수업에 들어가 90신대원을 졸업했다. 그해 치른 강도사 고시 합격 소식은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었다. 91년 10월 14일 남서울노회(서울강남노회 전신)에서 목사 임직을 받은지 올해로 25년째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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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img src="/PEG/1603/9c546bcd30d44b48290410b06ac3f780_n8QFwAbyIi2a.jpg" width="570" height="434" org_width="580" org_height="442" alt="크기변환_광주영천교회.jpg" class="chimg_photo" _id="image_030253341142088175" style="border: none"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size="2"><광주영천교회 송별 예배 후 기념사진>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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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목사 임직 후 24년 동안 나는 엄청난 축복을 누렸다. 부목사 사역부터 영국 유학, 담임목사, 총신대 신대원 [개혁주의영성신학] 강사, 34권의 저자, 교회개척, 언론사역 등의 사역은 모두 축복이었다. </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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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목사가 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도움이 있었고, 유학을 비롯한 담임사역에서도 헤아릴 수 없는 분들의 기도와 도움, 그리고 위로와 격려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벌레처럼 쓸모없는 죄인을 부르시어 목사로 삼으시고 지금끼지 그 거룩한 직을 보존하도록 해 주셨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는 십자가에 하나님의 영광아 가장 잘 반영되었다는 것을 믿는다. 이는 성경의 가르침이요, 칼빈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십자가를 선포하여 세상을 복음화 시키도록 부름받은 교회와 교회의 사역을 맡아 수행하는 목사직의 영광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로이드 존스 역시 목사직의 영광이 세상에서 가장 큰 영광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니 목사직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직분이다. 세상에서 미말에 처한 나를 부르시어 그토록 영광스런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릴 일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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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러기에 나는 새롭게 교회를 개척한 후부터는 남은 여생 동안 십자가의 복음과 영성을 확산시키키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다. 언론 사역에 뛰어든 다음부터도 ‘언론은 또다른 목회’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왔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런 사명감 때문인지 교회 개척과 언론 사역은 즐겁고 행복했다. 다만 언론 사역에 집중한 나머지 개척교회를 만족할만하게 부흥시키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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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는 교회 개척으로 인해 8년간의 신대원 영성신학 강의를 그치고, 개혁주의 영성아카데미를 설립하여 목회자들에게 영성 강좌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혁신학과 십자가 영성을 확산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언론을 창간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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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언론은 문외한이었지만, 사실상 나를 언론 사역에 뛰어들게 한 계기는 “개혁신학과 십자가 영성의 확산”이었던 셈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개혁언론철필’이라는 방향성을 정했으며, 언론의 신학적 기반도 개혁신학과 십자가 영성에 두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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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img src="/PEG/1603/9c546bcd30d44b48290410b06ac3f780_qiFtVI2FQN6n7qSPWgIZt2QnAL.jpg" width="570" height="374" org_width="580" org_height="381" alt="크기변환_하늘양식교회1.jpg" class="chimg_photo" _id="image_01892646613996476" style="border: none"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size="2"><하늘양식교회 송구영신예배 안수 장면></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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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는 지난 5년여 동안 언론을 통해서 개혁신학과 십자가 영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름대로 불태워왔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기사와 논평 및 사설 등에는 개혁신학적인 입장을 담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font></div></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나에게 있어서 개혁신학 확산과 십자가 영성 확산은 일생동안 짊어져야 할 거룩한 부담이요, 사명이다. 개혁신학이 신학의 정수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며, 십자가 영성은 내 피와 살 그리고 온 몸으로 체득한 신앙적 고백이기 때문에 그런 사명을 갖게 되었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번 목사 정직(10개월)도 그렇다. 원론적으로는 교권의 횡포를 받아들일 수 없다. 법리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다. 그토록 거룩하고 영광스런 직분이 교권에 의해 정직 당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오고, 잠을 이룰 수도 없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나름 개혁신학적 평가를 내리려고 한다. 개혁신학의 원조격인 칼빈이 남긴 말 한 마디를 지금도 가슴에 깊이 새겨두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온 빗출기 한방울도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면 내리지 않는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는 칼빈의 어록이지만 동시에 성경적인 가르침이다. 성경에 의하면 아브라함, 모세, 다윗, 바울, 베드로 등 모든 저자들이 그런 사상을 피력했다. 만사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같은 고백은 내가 지향해 온 개혁신학적 고백이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런 차원에서 나는 이번 목사 정직(10개월)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인다. 비록 교권에 의한 횡포요, 정치재판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라고 단정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섭리와 허락 가운데서 주어진 준엄한 판단이라고 믿고 있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이처럼 신학적 판단은 인간의 상식과 논리를 초월한다. 개혁신학과 십자가 영성신학적 판단에 의해 나는 이번 판결을 나에 대한 하나님의 판단이라고 받아들인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바울에 의하면(롬13장) 비록 불의하고 부도덕한 지도자라도 그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권위를 부여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불의가 척결되도록 기도해야 하며, 불의에 항거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 권위에 순복해야 한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신학적 고백과 성경적 신앙 양심에 의해 이번 판결에 순복하기로 했다. 10개월 정직 기간 동안 나는 근신 자중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의나 부정 등을 눈감고 넘어갈 수 없는 이유는 성경의 가르침 때문이다. 개혁신학적 관점도 이를 지지한다. 칼빈을 비롯한 개혁자들이 정립해 놓은 신학은 삶의 신학이다. 리챠드 리스에 의하면 칼빈의 신학은 삶의 신학이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삶이 불의와 불법에 의해 억압받을 때 정당하게 항의하고 비리와 불법을 척결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프로테스탄트(항의하는 사람들)의 삶의 태도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러기에 나는 이번 재판에서 당한 억울함을 정당하게 상소할 것이며, 불법을 행한 자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 및 법적 조치도 불사할 예정이다. 더욱이 나 자신과 총회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송사에 휘말려 고통받은 분들을 위해서 [목사 정직(10개월)에 대한 개혁신학적 평가]를 다음 글에서 밝히려고 한다.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송삼용/ 하늘양식교회, 본보 발행인</font></div></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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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PEG/1603/9c546bcd30d44b48290410b06ac3f780_225OYtS2.jpg" width="570" height="378" org_width="580" org_height="385" alt="크기변환_목양실.jpg" class="chimg_photo" _id="image_04619448359590024" style="border: none"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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