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생각/ 실행위원회 2억차용건에 대한 단상(斷想)

촌부생각/ 실행위원회 2억차용건에 대한 단상(斷想): 총회 실행위원회에서 오00 목사가 제안한 2억 차용건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면서 사일환 목사가 "2억 차용건에 대한 단상"에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 총회가 어느 개인의 총회인가? 이 총회가 과연 어디메로 가고자 하는 것인지?; 2014.05.15 21:27 입력 | 2014.05.25 08:53 수정

김찬 기자 chantou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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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_id="image_028712407406676227" class="chimg_photo" alt="사본 -실행위원회.jpg"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405/9d69559c32702bbfdfbceee0afa1d498_MkVaVz2rxxNptblhNCyohVh942.jpg" width="570" height="382" org_height="402" org_width="600" /></div>
<div align="justify"><br /><font color="#974806"  face="NanumGothic"><strong>지난 4월 29일 총회 실행위원회에서 벌어진 2억 차용건을 두고 말들이 많다. 본보는 실행위원회에서 오 모 목사가 제안한 2억 차용건을 특별한 이의 없이 받아들여 결의하자, "총회 정말 2억 없나, 총회 임원회 좀더 당당해야"라는 제하의 논평을 낸적 있다. 그러자 5월 2일 총회 임원회는 실행위위원회에서 차용하기로 결의한 2억을 즉각 상환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strong></font><font color="#974806"  face="NanumGothic"><strong>이같은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사일환 목사가 "실행위원회 2억 차용건에 대한 단상(斷想)"을 본보에 보내왔다. 이에 본보에서는 이 기고문에 대한 반론도 게제할 예정이오니 반론의 입장을 가진 분은 위 주제에 관련한 글을 기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편집자 주 -</strong></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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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float: right;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class="chimg_photo" alt="사일환.jpg"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405/9d69559c32702bbfdfbceee0afa1d498_S9jsbQs3BD5s.jpg" width="200" height="247" org_height="247" org_width="200" /></font></div>
<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필자는 얼마 전 총회 실행위원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그 당시는 그냥 지나쳤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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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런데 인터넷신문을 보다가 내 눈을 의심하여 몇 번인가 확인하여 읽고 또 읽어 보았다. 그래서 그 날 현장에 참석한 목사님께 그 당시의 정황을 자세하게 물어보았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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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 내용은 다름 아닌 총회 실행위원 회의 중에 안건을 처리하면서 생긴 일이다. 세월호의 희생자들에게 교단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어야 하겠는데 시간적으로 너무 촉박하여 총회장님은 고민 끝에 아이티 보관중인 구호금 중에서 일정금액을 선 사용하고, 후에 모금하여 채우는 내용을 의제(議題)로 내놓은 모양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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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이에 실행위원들 중에 아이티 구제헌금에 대한 것은 목적에 어긋난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용 할 수 없음에 결론을 내렸다. 그것이야 생각에 따라 총회와 다를 수 있고, 또 어떤 부분 정당한 주장이라는 측면도 있으니 별 문제가 없다 할 것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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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이런 공방이 있을 때에 어느 “슈퍼 갑”의 큰 단체에 속한 큰 교회 목사님이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참석자로부터 많은 박수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 내용을 보면 이러하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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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color="#0070c0"  face="NanumGothic"><strong>--결국 000 목사가 나서서 “장자 교단의 총회가 2억이 없어서 이런 논쟁을 해야 하느냐”면서 “내일 아침에 우리 교회가 2억을 차용해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0 목사는 “2억에 대한 십입조 2천만원은 드리고, 1억 8천만원만 갚으라”고 말했고,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실행위원회의 결의로 총회장 개인이 2억을 차용해서 세월호 유가족 지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설명한 후 2억 차용을 결의했다. ---(시포커스 내용). </strong></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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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이 내용을 보면서 한편으로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어떤 곳에서는 “총회의 자존심을 살려주었다”고 극찬을 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이를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필자는 참으로 정신까지 혼미해 온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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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대교단의 수장인 총회장도 두드려보고 건너려고 하는 그 장애물을 단숨에 뛰어 넘은, 그야말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큰 교회 목사님이 아니신가? 우리 같은 소인배, 동네 구멍가게 수준의 교회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내는 일이 아닌가? 큰 교회 목사님은 참으로 뭐가 달라도 다르다. 라고 큰 찬사의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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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런데 필자는 왠지 그런 마음을 갖다가도 이는 교만의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으며, 구약의 어떤 선지자를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이것이 우리교단의 수준이었더란 말인가?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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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이것이 그 “슈퍼갑”의 큰 단체가 총회를 위하여 하고자 하는 일이더란 말인가? 우리 교단의 큰 교회, 큰 목사님들의 수준이 이정도란 말인가? 자신이 나서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더 좋은 지혜로운 방법이 있었을 터인데 말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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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가 누구기에 본 교단을 향해 조롱 섞인 말을 그처럼 공식석상에서 할 수 있더란 말인가? 그가 누구기에 노회를 대표하는 총대들이 뽑아, 본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을 공식석상에서 능멸할 수 있더란 말인가? 그가 누구기에 총회장을 대신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어느 한부분이 부족해도 본 교단의 수장은 수장일 찐데...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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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가 누구기에 당회나 제직회의 허락 없이, 교인들이 손이 부르트고 손바닥이 갈라지고, 종아리가 퉁퉁 붓고, 퉁퉁 부은 종아리를 주무르나 단잠도 이루지 못하고 밤새워 눈물 흘리며 지새가면서, 어깨가 빠지는 줄 모르고 벌어서 하나님 앞에 드린 그 헌금이 모인 거액의 돈 2억을 말 한마디에 이리도 간단하게 빌려줄 수 있더란 말인가?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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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가 누구기에 마치 자신이 그 교회를 기업주의 회장인 것처럼 군림하며, 한편으로는 선지자의 거룩함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거액의 2천만 원을 그 현장에서 십일조로 쾌척을 운운할 수 있다는 말인가?</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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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우리 같이 동네 구멍가게 정도의 교회는 당회나 제직회에 의논하지 않고 단돈 10만원이 뭐야, 그 이하도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 큰 교회는 정관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몰라도 교인들의 헌금을, 교회의 재정인 거액의 돈을 담임목사의 말 한마디에 현장에서 쾌척(快擲)은 아니지만 기꺼이 빌려 줄 수 있다는 것인지? 이것이 큰 교회의 법인지? 아니면 큰 교회 큰 목사님들의 특권인지? 이 촌부는 그것이 궁금하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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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필자 한 때 어떤 일을 하는데 어느 교회 목사님이 교회 재정이 아니라, 자신의 퇴직금을 전도(顚倒)해 주는 것을 그 자리에 참석한 재정장로님께 부탁하고, 그래서 당회에서 의논하여 자신의 퇴직금으로 적립된 돈에서 쾌척하여 찬조 하는 분을 본적이 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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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런데 이는 담임목사의 말 한마디에 거액을, 그것도 교인들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바친 귀하디귀한 헌금을, 담임목사 마음대로 빌려줄 수 있는 모습에 이 촌부는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작금의 여러 가지 문제로 몸살 을 앓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상을 볼 때에 참으로 좋은 교회, 좋은 교인들이라는 생각이 나름 든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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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런데 자만하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 담임목사와 교인사이에 치열한 싸움으로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으며, 온 총회가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의 모 교회, 그 목사님도 한때 그러한 것으로 총회에 널리 알려진 존경받는 인물로써 총회산하 많은 목사님들이 그분의 행보에 존경과 부러움의 박수를 보냈던 분이였음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그분은 공식석상에서 이러한 망발과 같은 발언은 단 한 번도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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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오늘날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어 세인들의 돌팔매질을 받고 있는 교회들의 대부분 문제는 담임목사님의 교회 재정문제로부터 출발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만일에 행정부 어느 고위층에 있는 공직자가 이와 같은 말과 행동이 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향해 뭐라고 말할지? 필자는 또 이것이 궁금하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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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총회장님 역시 98총회의 어려움과 총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읽어 임원회에서 할 수 있는 것 같은 일이지만, 실행위원 허락을 받고자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앞에서 대 교단을 운운하고, 우리교회가 빌려주겠다고 언행과 또 더 한심한 것은 거기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이 망발과도 같은 말에 박수를 쳤다는 것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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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이러한 행동들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 또한 많은 반성해야 한다. 이분들 역시 서울의 모 교회, 모 목사님처럼 어디 가던 자신의 뜻대로 쾌척하는 그런 모습을 로망으로 삼고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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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만일에 총회임원의 결의로 어느 항목에서 선 지출하였다면, 이 또한 별의별 구설수에 올랐을 것이다. 그래서 99총회에서 갖은 말로 규탄 아닌 규탄을 하고자 덤벼들었을 것이다. 뜻은 좋지만 총회(실행위원회 등등)에 물어서야 했다는 등등.., 아무리 뜻이 좋다 해도 총회임원회가 맡겨진 일도 아닌데, 자기들 마음대로 그 큰 거액을 사용할 수 있느냐? 등등 질타가 쏟아졌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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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총회장님이 아무 것도 모르는 분이 아니다. 총회임원들이 바지저고리가 아니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안건으로 제시(提示)된 것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대하고 발언했다면 정말 존경을 받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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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고 있는데 지금도 목사님들이 자신은 하나님의 종이니 내가 말하는 것 곧, 하나님의 말씀처럼 생각하고 이유 없이 따라오라고 하는 그런 생각에 부러움의 박수인 것 같아 온 몸이 오싹해진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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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이 시대에 큰 교회가, 큰 목사가 무엇을 메시지로 주고자하는 것인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가 말하고자 함은, 나는 이런 큰 교회 목사입니다. 라고 만방에 알리고, 이제부터 본 교단 앞에 어께에 힘을 주고 거들 먹 거리기 위함인가? 우리 교회나 장로님들은 내 말 한마디에 꼼짝 못하고 순종하며, 그깟 돈 2억쯤은 돈도 아무것도 아니다는 것을 본 교단에 널리 알리고자 함인가?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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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나는 이정도이니 구멍가게 교회 목사들이여! 내가 어디에서 본 교단이 지향하는 바와 어긋나는 무슨 말을 하드라도 입 다물고 가만히 구경이나 하시오.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 내가 이정도이니 어떤 결의와 관계없이 내가 무엇을 보고하드라도 이해하시오! 뭐 이런 자신의 카리스마적 힘을 자랑하고자 함인지? 나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속내를, 그는 어떤 교회론을 가지고 있는지 이 촌부는 또 그것이 알고 싶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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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 뜻은 좋지만 그런 식으로 문제의 해결을 하려는 자체 역시 석연치 않고, 함부로 교단을 입에 담고 교단을 욕보이고, 총회장을 욕보인 것은 반듯이 진정한 사과를 총회장님과 교단 앞에 해야 할 것으로 본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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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그래야 앞으로 그가 마음속 깊이 품고 나아가고자하는 큰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큰 교회, 큰 목사님으로 겸손까지 겸비(兼備)함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의 박수갈채(拍手喝采)의 칭송(稱頌)을 받게 되지 않을까? 이것이 촌부의 자그마한 바램이고 생각이라면 잘못된 것일까?</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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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justify"><font  face="NanumGothic">사일환 목사/ 맞춤의교회, 남수원노회 증경노회장</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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