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하나님의 메시지 찾기

영화에서 하나님의 메시지 찾기: 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기독교인은 기독교세계관의 관점으로 영화에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다고 제안해 주목끌어; 2016.05.15 17:27 입력 | 2016.06.08 17:26 수정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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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605/978e8b7ce4a261f4d9269fad1f89d905_aKEHQnsCrHEeeWDmAU.jpg" width="570" height="525" org_width="580" org_height="534" alt="크기변환_뻐꾸기.jpg" class="chimg_photo" _id="image_09500481656585151" style="border: none" /></div><br />어린 시절 많은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필자는 아직도 마음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 영화를 떠올릴 수 있다. </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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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본 <맨발의 청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무렵 아버지의 실직으로 궁핍한 살림살이를 꾸려가야 하셨던 어머니의 마음을 그 영화의 몇몇 장면이 만졌을 것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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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605/978e8b7ce4a261f4d9269fad1f89d905_ylgEe5Lt1jiGmA.jpg" width="183" height="242" org_width="183" org_height="242" alt="크기변환_song.jpg" class="chimg_photo" style="text-align: justify; border: none; float: right" /></div>
<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역시 초등학교 고학년 때, 학교 강당에서 많은 학생들과 함께 본 예수님의 생애에 관한 영화도 인상적이었다. 아마 그 제목이 <왕중왕>이었을 것이다.</font></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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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그 후 영화관에서 본 영화 가운데 기억나는 것들은 <벤허>, <쿼바디스>, <사운드 오브 뮤직>과 여러 편의 서부극, 한 두 편의 프랑스 영화, 그리고 여러 편의 한국영화들이다. 생각해 보면 그 동안 본 영화는 알게 모르게 나의 생각과 삶에 어떤 형태로든 자취를 남겼을 것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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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김성곤 교수(서울대 영어영문학과)는 그의 저서 『영화 속의 문화』에서, 영화가 문학작품과 더불어 문화 이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텍스트라고 말한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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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영화는 그 영화를 산출한 나라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잘 드러내주는 매체이다. 그는 영화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하나의 훌륭한 사회문서이자 문화 텍스트라고 말한다. 따라서 영화 속에 숨어 있는 심층 심리적 기호나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읽어내는 작업은 중요하고도 의미있는 일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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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예를 들면, 켄 키지의 원작소설을 밀로스 퍼몬 감독이 영화화한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정신병원을 이 세상의 축소판으로 본다. ‘뻐꾸기’는 은어로 정신병자를, 그리고 ‘뻐꾸기 둥지’는 ‘정신병원’을 상징한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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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저자에 따르면 이 영화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모든 조직과 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도 읽을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영화는 대자연의 원초적인 힘을 상실한 현대사회에 대한 예리한 문명비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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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영화는 사회에 대해 그 어느 예술 매체보다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영화가 시각적이면서 청각적인 매체일 뿐 아니라 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을 집단적으로 감동시킬 수 있는 막강한 전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개인의 습관을 바꿀 뿐만 아니라 사회의 흐름을 주도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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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영화 <아기 사슴 밤비>는 사슴 관련 소비를 반 이상 줄어들게 만들었다. <이유 없는 반항>이 상연된 후 사고가 없던 조용한 마을에서도 타이어가 수백 개씩 절단 났다고 한다. 1984년 <아마데우스>의 개봉은 모차르트 음반에 엄청난 수요를 몰고 왔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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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영화, 그 의미에 길을 묻다』에서 문화비평가 추태화 교수는 말하기를 “영화는 인간이 이뤄 놓은 위대한 창조물이며, 인간이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실존의 거울”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영화 장르의 온갖 분야들은 인간의 내적 세계를 그대로 표상하고 있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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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영화는 인간 내면에 감추어진 감정의 응어리들을 건드리고, 그 감정 속에 난 미로에서 자신을 만나게 해주는 마법사라고 말한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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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추태화 교수에 의하면, 이정향 감독의 작품 <집으로>는 고향에 대해 묻는다. 더 나아가 문명의 화해를 이야기하고, 뿐만 아니라 인류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하나님의 불타는 심장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게 이 영화는 아름답고도 신비한 알레고리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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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모든 예술의 뿌리는 이야기이다. 영화의 근원적 뿌리도 이야기다. 이야기에 빠져 딴 세계로 휩쓸러 가고 싶은 욕망은 인류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고 할 만큼 보편적인 것이다. 영화라는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어두운 극장 안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찾으시고 만지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실 수 있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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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기독교적 관점에서 영화를 비평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신앙이 문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문화도 신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이것은 할리우드와 교회의 상호관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요구하는 물음이다. </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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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우리는 영화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영화를 보고 영화를 통해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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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justify"><font face="NanumGothic"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회연구회 대표</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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