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바로알기] 언론인 이승만(1)

[이승만 바로알기] 언론인 이승만(1): 언론 대통령 이승만, "청년시절부터 언론의 필력으로 사상적 기반 세워, 정치 개혁에 나선 당대 최고의 연설가", “언론은 병력의 힘이요, 정의를 이루는 무기” “언론의 자유는 대한민국 수립의 기본 정신의 하나”; 2020.02.10 16:22 입력

송삼용 대표기자 brentry@hanmail.net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813162789509.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평생 언론과 함께 살아온 <언론 대통령 이승만>이 기자 회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담소하는 모습, 사진 출처: 이승만, 「일본 그 가면의 실체」, 사) 대한언론인회, 2007, 속지, p.2.  이제 우리는 이승만이 그토록 꿈꾸던 자유 민주주의 사상을 가장 먼저, 그리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펼쳤던 그의 언론 활동을 조명해 보려고 한다. 이승만이 자신의 사상을 최초로 공적으로 알리고, 그 마음 속에 자신의 사상을 더욱 견고히 다진 발판이 바로 언론이었기 때문이다. </div> 언론의 필력으로 사상적 기반 세워 정치 개혁에 나선 당대 최고의 연설가  이승만은 배재학당 시절 아펜셀러 선교사나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서재필 박사 등에게 배운 자유와 평등 사상을 언론을 통해 백성들에게 계몽하기 시작했다. 그는 언론의 필력을 무기로 삼아 무지한 백성들을 일깨워야 한다는 사명을 불태웠다.  이승만이 휘두른 필봉의 칼날에는 자유를 열망하던 자신의 사상이 담겨 있었다. 글은 사상을 드러내는 수단이 된다. 예컨대 자신의 사상을 글로 표현하면 그 사상이 더욱 견고해 지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 이승만이 언론에 펼쳤던 자유와 평등, 부정과 부패 청산, 국가의 독립, 자유민주주의 등의 사상은 언론에 글을 쓰면 쓸수록 더욱 견고해졌다.  이승만은 언론의 필력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 쌓은 견고해진 사상을 대중 연설로 사자후를 토했다. 그로 인해 이승만은 당대 최고의 연설가라는 평판을 얻게 되었다. 당시 청년 이승만이 정치 개혁의 선봉에 서서 가두 연설로 군중을 사로잡자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웅변가”로 인정을 받았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은 이승만에게 “열혈 애국청년“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그 무렵 이승만을 가리켜서 유영익 박사는 ”역동적인 대중 선동가“라고 칭할 정도였다. 그런 정치 개혁 활동은 이승만이 언론 활동을 통해 사상적인 기반을 세우면서 동시에 이루어진 구체적인 행동이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813199108055.jpg" width="68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1898년 1월 1일자 <협셩회회보> 창간호, <협셩회회보>는 배재학당에서 서재필의 지도하에 만든 <협셩회>라는 토론회 모임에서 창간한 회보였다. 이승만은 <협셩회회보> 창간에 관여했고, 논설위원 자격으로 편집을 맡았다. 사진 출처: 유영익, 이승만의 삶과 꿈, 중앙일보사, 1996., p.28.  </div> 이승만이 언론을 통해 계몽 운동을 하면서, 동시에 정치 개혁에 필두에 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1896년 여름 서재필 박사가 창립한 독립협회의 회원이 된 후부터였다. 그는 독립협회에서 추진한 정치 개혁에 앞장 섬으로써 자신이 언론에서 주창한 자유 민주주의 정신과 평등 사상이 실현되도록 직접 나선 것이다.  특히 1898년 3월 10일 종로에서 이루어진 독립협회의 만민공동회 운동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했다. 만민공동회의 가두 연설로 이승만은 수많은 인파를 사로잡았다.  이처럼 이승만은 언론을 통해 예리한 필력으로 자유 민주주의 정신과 정치 개혁 사상을 설파했고, 대중 연설로 정치 개혁을 몸으로 실천했다. 이승만에게 언론은 배재학당에서 배운 신학문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사상을 펼친 첫무대였다. 동시에 만민공동회에서 부정부패 청산과 정치 개혁의 당위성을 외쳤던 대중 연설은 이승만을 정치 개혁의 선봉장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로버트 올리버 박사는 그 무렵 “이승만은 대중의 인기가 높고 역동적인 웅변가”였다고 증언했다(「대한민국 건국대통령 이승만」, p.49.). 그런 식으로 이승만은 청년 시절부터 언론의 필력과 뛰어난 대중 연설로 정치 개혁을 몸으로 실천한 개혁가요, 혁명가의 반열에 서게 된 것이다. 이승만에게 있어서 언론은 자신의 꿈을 펼치고, 한국 땅에 자유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게 해준 디딤돌이었다.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81318401617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독립협회가 주관한 만민공동회에서 이상재 이승만 안창호 등이 선도적으로 활동했다. 이승만은 만민공동회서 행한 가두 연설에서 수많은 인파를 사로잡아 대중 연설가로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사진 출처: 안병훈, 사진과 함께 읽는 대통령 이승만, 기파랑, 2012., p262.  </div> 이승만의 언론관“언론은 병력의 힘이요, 정의를 이루는 무기”“언론의 자유는 대한민국 수립의 기본 정신의 하나” 그러면 이승만은 언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대한민국 건국대통령의 사상록을 연구한 최종고 박사는 이승만은 “탁월한 문사였고, 전인적인 사상가”라고 평하면서, 아래와 같은 대통령 담화를 소개한 바 있다.  “내가 종종 신문에 발언하는 것들은 대통령 담화라는 명의로 나가는데, 이것은 실상 대통령 담화라기보다는 나의 신념을 알리는 것으로 다만 몇 사람이라도 그것을 보면 도움이 될까 하여 쓰는 것이다. 나의 이 주장은 대통령의 권위에서가 아니고 개인 자격으로 자유 의사권을 발동하여 하는 것이다”(최종고,「우남 이승만」, 청아출판사, 2011, p.7.)  이처럼 이승만은 신문에 소개된 자신의 신념을 몇 사람이라도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생 동안 언론과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이념사에서 “언론의 자유”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 정체의 요소는 개인의 근본적인 자유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국민이나 정부는 항상 주의해서 개인의 언론과 집회와 종교와 사상 등 자유를 극력 보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40여년 동안을 왜적의 손에 모든 학대를 받아서 다만 말과 행동뿐 아니라 생각까지도 자유로 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민족이 절대로 싸워온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 자유 활동과 자유 판단권을 위해서 쉬지 않고 싸워 온 것입니다” 1952년 6월 27일 발표한 연설에서 이승만은 ‘언론의 자유’가 ‘대한민국이 수립된 기본 정신의 하나’라고까지 말할 정도였다.  “한국은 자유민주국가인 만큼 언론 자유는 완전히 보장되어야 한다. 우리는 솔직한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론 자유는 대한민국이 수립된 기본 정신의 하나인 동시에 본인이 친히 존경하는 원칙이다” 심지어 이승만은 1953년 대통령 담화집 1집에서 청년 시절 후부터 대통령이 된 후에도 일생 동안 언론의 글쓰기를 계속했다고 회고하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인데 “싫은 사람은 안보아도 좋다”는 입장을 밝혀 그가 언론 대통령임을 천하에 공개한 적이 있다.   “내가 1885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신문 잡지에 글을 쓴 것이다. 감옥소에 있을 때에도 논설을 써서 당시 신문에 종종 발표하곤 했다. 물론 내가 감옥에 있기 때문에 비밀리에 한 것이었다.  이후 1905년부터 1910년까지는 미국에서 공부를 한 까닮에 글을 쓴 것은 없으나 종종 국문과 영문으로 썼고, 한국에 들어와 있을 때는 잡지와 신문에 계속해서 썼지만, 1913년 정월 이로 1939년까지는 <태평양> 잡지를 월보로 만들었고, 분주한 중에도 매사 주보로 만들어 발간했다. 그게 습관이 되어서 지금도 내가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것을 계속하고자 하는 것이다. --- 나로서는 대통령의 지위나 위신보다는 국민에 다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언론의 글쓰기를) 할 생각이다.  그러니 누구라도 자신의 글을 발표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종종 글을 쓰는 것이다.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하여서는 안되는 일도 아니며, 또 이치에 어그러진 것도 아니고 시간 나는대로 몇 줄씩 서서 신문에 보내는 것이므로 보기 싫은 사람은 안보아도 좋다”(최종고, 「우남 이승만」, pp.88-89.).  <div align="justify"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 src="http://www.christianfocus.kr/PEG/15813187283177.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이승만의 언론관을 단적으로 보여준 대통령의 연하장 휘호(1958), 사진 출처: 이승만, 위 책, 속지p.2.  </div>1958년 이승만이 대통령 연하장에 직접 쓴 휘호(위 사진)는 그가 언론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려주는 다음 자료는 주목할만하다. <筆力兵力必爲正義(필력병력필위정의) 用之卽無敵不畏(용지즉무적불외)>이 휘호를 해석하면 “筆力(필력)과 兵力(병력)은 반드시 正義(정의)를 이룬다. 이를 쓰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어 敵(적)을 없앨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이승만이 언론의 역할와 기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려준 단서다. 이승만은 언론을 가리켜 ‘병력의 힘’이요, ‘정의를 이루는 무기’로 간주했으며, 동시에 ‘백성들을 계몽하고 이끌어가는 정신적 도구’로 생각했다.  청년시절부터 이승만은 구한말 (舊韓末) 대한제국은 병력의 힘에 밀려 나라를 빼앗겼지만, 자신이 펼친 언론의 筆力(필력)은 백성들을 계몽하고, 독립 운동의 정신적 기틀을 마련하는 초석이라고 생각했다.  이같은 이승만의 언론관은 대한 제국의 당시 현실을 볼 때 세기를 뛰어넘는 탁월한 혜안이었다. 이승만은 청년 시절에 꿈꿨던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에 대한 불타는 열망, 국민이 주권을 행사해 온 새로운 세상 등의 비전을 언론 활동을 통해 하나씩 펼쳐 나간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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